순천
여순 10·19 평화공원
1948년 10월 20일 조곡삼거리(옛, 광양삼거리)와 장대공원 일대에서 봉기군과 경찰 사이에 최초로 치열한 접전이 벌어졌다. 1948년 10월 20일 순천을 비롯하여 인근 지역에서 지원 나온 경찰, 우익 청년단원 수백 명이 봉기군을 저지하려 했다. 이들은 조곡삼거리와 동천 제방에 방어선을 구축하고 공방전을 벌였으나, 봉기군에게 패하였다. 더욱이 광주에서 진압하러 내려온 4연대 병력이 봉기군에 합류해 버림으로써 더욱 수세에 밀렸다. 결국 경찰의 상당수가 전투 중에 사망 또는 부상당하거나, 일부는 피신함으로써 순천읍내를 봉기군이 장악하였다.
이곳은 당시 순천의 외곽지역으로 좌,우익의 시신들이 널려있던 곳이기도 하다. 순천시에서 이러한 공간의 역사성을 알리기 위해 역사공원지역으로 선정하고 공원명칭을 시민들에게 공모한 결과 ‘여순10·19평화공원’이 선정되어, 순천시에서 2021년 10월 14일 ‘여순10·19평화공원’으로 선포하고 표지석을 설치하였다. 2023년 1월 조형물(뒤틀린 총구)을 설치하고, 여순10·19 상황을 잘 보여주는 칼마이던스의 사진을 활용하여 여순10·19의 전개를 알 수 있는 안내판도 추가로 구성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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