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9 예술

여수군 인민대회(박금만 그림)

 

역사적인 관점에서 72년 전 여수의 심장인 진남관 앞에서 있었던 여수 인민대회는 여순항쟁의 핵심이라 볼 수 있다. 이 작품은 여순 작업을 해오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작품이다. 봉기군이 시발점이 되었지만 1천 명의 여수 시민들이 진압군과 맞서 5차례나 전투를 치른 역사는 동학혁명과 3·1독립운동, 여순항쟁 그리고 4·19혁명, 5·18광주 민주화운동 등으로 면면히 이어지는 민중 저항 정신의 표본이라 할 수 있다.

1948년 10월 19일 14연대 군인들의 봉기가 도화선이 되어 미군정과 이승만 정부로부터 억눌리고 착취당하던 여수시민들이 다음날인 1948년 10월 20일 오후 2시에 여수 중앙동 대판통(진남관 앞)거리에서 인민대회를 거행하였다. 미군정의 탄압으로 와해된 여수 인민위원회(시민자치행정기구)가 다시 결성되어 7일간 여수의 행정을 이끌었다.

이용기 여수인민위원장이 6개항을 발표했다. 내용은 친일파척결, 은행예금을 동결하고 재산을 압수하며, 적산가옥과 부정한 관권은 연고자에게 돌려주며, 매판자본가의 사업장은 종업원에게 돌려주며, 쌀 배급을 하며, 무상으로 금융대부를 실시한다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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